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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영화/2014 2014. 3. 12. 22:00
내가 에이즈라니 말도 안돼.
이따위 병 내가 이겨내 보이겠어.
* 원제 : Dallas Buyers Club
* 장르 : 드라마
* 제작년도 : 2013년
* 상영시간 : 117분* 감독 : Jean-Marc Vallee
* 제작국 : 미국
* 나의 별점 : ★★★★☆
[줄거리]1985년, 텍사스주 달라스시에서 노름과 전기 기술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는 론 우드루프는 오래된 문란한 성생활과 마약문제로 자신은 생각지도 못한 병, 에이즈를 통보받는다. 그것도 여명 한달이라는 선고와 함께.
선고받은 한달, 론은 그대로 죽을 것인가 아니면 죽음과 싸울 것인가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감상후기]
1980년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에이즈, AIDS)는 HIV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전염병으로, 당시에는 동성애자들(특히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성병의 일종으로 오해받았을 정도로 모두가 HIV바이러스에 대해 무지에 가까웠습니다. 에이즈에 대한 지식과 정보와 치료제가 늘어나면서 요즘은 만성질환의 하나로, 오래전의 한센병(문둥병)처럼 이제는 다같이 보듬어 갈 수 있는, 치료관리가 가능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고, 전염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여 사회에서 고립되었으며, 치료제 개발이 걸음마 단계였기 때문에 구할 수 있었던 생명보다는 꺼져간 생명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이 따위 병에게 질 수 없다는 텍사스 출신 특유의 카우보이 근성으로 사회의 비틀린 시선, 그리고 병과 싸운 론 우드루프의 삶은 지금이기 때문에 되돌아볼 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매튜 맥커너히, 자레드 레토, 두 배우의 연기가 영화의 '전부'라고 할 만큼 명연기였습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같이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국영화로는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필라델피아>(1993)가 있습니다.
두 작품 다,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 epilogue ==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분장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