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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영화/극장외 2013. 3. 26. 21:30
* 원제 : MARTYRS
* 장르 : 공포, 드라마
* 제작년도 : 2008년
* 상영시간 : 89분* 감독 : Pascal Laugier
* 제작국 : 프랑스, 캐나다
* 나의 별점 : ★★★★☆
[줄거리]1970년대초, 루시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감금당하고 오랫동안 고문, 학대를 당하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한다. 그후 고아원에 살면서 만나게 된 안나와 절친이 되면서 조금씩 끔찍한 기억과 경험을 잊게 된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어느날, 한 평화로운 가족의 주말 아침, 루시의 방문으로 가족은 몰살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감상후기]공포영화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닥 보질 않습니다만, 이 영화는 어느날 우현히 케이블TV 채널을 돌리다가 시작하는 바람에 조금만 볼까? 하다가 완전히 채널고정당해 버린 작품입니다. 영화가 끝날 무렵 소름이 돋아서 너무 덜덜했는데 지금도 떠올리기 꺼려질 만큼 생생하기만 합니다.
칸느영화제에서 소개될 당시 엄청난 반향과 논란을 일으켰다는 작품이라는 얘기만 들었지 이 정도일 줄은....
영화관람등급에 무척이나 관대한 프랑스 자국에서 조차도 이 작품은 18금이 되었을 만큼 논란의 소지가 매우 강한 소재와 비쥬얼이 특징입니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는 이 영화의 분장감독은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에 너무나 충격을 받은 나머지 ....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인지는 차마 확인하기도 착잡해서 그냥 덮어둔 기억이네요.
프랑스 공포영화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것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언젠가 들었던 적이 있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이토록 밀도높은 이야기를 담은 공포영화 언제 또 볼까, 과연 또 볼 수 있을까 싶습니다만, 공포물에 강하고, 어떤 종교관에도 태연할 수 있으며, 끔찍한 비쥬얼도 나름 견딜 수 있다면 한번쯤은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하지만 추천은 못하겠어요.;
미국에서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해서 포스팅해 봅니다.
감독은 아마도 엑소시스트 시리즈 감독들 중의 한명이 될 것 같고, 미국에서 제작하게 되기 때문에 조금은 더 수위가 낮아지고 조금은 희망적이 될 거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p.s. 'martyrs'는 그리스어의 '목격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순교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