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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앤 프랭크
    영화/극장외 2013. 10. 8. 18:04


    오로지 프로그래밍된 명령어로만 움직이는 로봇이, 어느날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되었을 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 원제 : ROBOT & FRANK

    * 장르 : SF, 드라마

    * 제작년도 : 2012년
    * 상영시간 : 89분

    * 감독 : Jake Schreier

    * 제작국 : 미국

    * 나의 별점 : ★★★☆☆

     

    [줄거리]

    은퇴한 전직도둑 프랭크는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옛날 버릇 남 못 주고 가끔 문제를 일으킨다.

    어느 사이엔가 건강도 많이 나빠져만 가는데도 너무 제 멋대로 사는 아버지를 보다 못한 아들이 어느 날 놀라운 선물, 바로 로봇이었다. 처음에는 마냥 못마땅하기만 한 로봇의 참견이 어느 사이엔가 자주 보지 못하는 가족들 보다도 더 좋고 살갑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프랭크, 그 와중에 자신의 오랜 취미생활(도둑질) 파트너로도 딱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둘은 프랭크의 건강회복을 빙자한 기상천외한 일을 벌이게 되는데....

     

    [감상후기]

    삶의 끝자락이 다가오던 어느 날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생겨버린 친구....

    하지만 평생을 자기중심으로 살아온 노인에게 어찌 보면 과분한 선물이 아니었나 라는, 마지막에 자신을 비로소 뒤돌아 보게 해준 존재가 로봇이라는 점이 참으로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뭔가 로봇영화는 대체적으로 로봇이라 그 존재만으로 일단 너무 단순하고 그래서 나쁘다, 악이다 라고 표현할 때가 많은데, 이 작품은 과연 그럴까? 라는 여지를 던져 줍니다.

    곧 다가올 미래사회는 지금만 보아도 분명 영화와 비슷한 고령화 사회에 나홀로족들이 늘어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과연 이런 로봇이 등장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그리고 그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지도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예고편만 보면 뭔가 발칙하면서 재미난 코미디물인가라고 보기 쉽지만, 코미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지도 모릅니다.

     

    p.s. 처음엔 극장가서 볼까...했었는데 우연히도 극장상영 자막 번역이 별로라는 글을 몇개 접해버려서 그냥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지라고 두었던 작품입니다. 음....영화보는 관객 입장에서 번역된 자막은 영화를 완전히 다르게 볼 수도 있는 민감한 부분이라 참 어렵다는 생각도 드네요.

     

    영화 속의 로봇은 그 외모는 로봇스럽지만 행동은 정말 섬세합니다.
    몇 년전에 일본의 혼다에서 개발하는 로봇 아시모를 TV로 본 적이 있는데 비슷한 모습이라 링크를 걸어봅니다.
    보고 있으면 로봇개발이 어느 사이 엔가 여기까지 성장했구나...라고 감탄하게 되네요.

     

    ▶ HONDA ASIMO 공식홈페이지 -->   http://asimo.honda.com/default.aspx 


    마음 짠한 둘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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