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원제 : Silver Linings Playbook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제작년도 : 2012년
* 상영시간 : 122분
* 감독 : David O. Russell
* 제작국 : 미국
* 공식홈페이지 : http://silverliningsplaybookmovie.com/
* 나의 별점 : ★★★★☆
[줄거리]
아내의 외도현장에서 이성을 잃고 대대적인 사고를 쳐버린 팻은 결국 정신병원 8개월과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려 애쓴다. 가족들도 그가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지만, 여전히 현실회피 중인 그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이 와중에 오랫만에 만난 친구 제이크의 초대로 저녁식사에 응하게 되고, 거기서 제이크 아내의 여동생 티파니에게서 어딘가 자신과 비슷함을 느끼지만 애써 외면해 보려 하는데 티파니는 그런 팻을 오히려 걸고 넘어지려고 하는데...
[감상후기]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모든 구름의 뒤편은 은빛으로 빛난다. 괴로움 뒤에는 기쁨이 있다.
영문 속담이라고 합니다.
다들 살다보면 좌절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문제는 그 좌절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인데, 그것이 때론 무척이나 힘들때도 있다는 걸,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걸, 그리고 그런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그러니 긍정적으로 다시 일어서 보는 게 어떨까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마음의 상처라는 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때론 겉잡을 수 없는 폭발력을 가지기도 하지요. 그리고 그걸 다 이해하고 수용하기에는 때로는 세상사람들의 아량이 그리 넓지 못한 것이 보통입니다. 그럼에도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에게서 다시 치유받게 되는 것이 사람이 가진 놀라운 메카니즘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네요.
버거운 소재일 수 있음에도 코믹하게 풀어나가지만, 결코 가볍지도 않은 안정된 연출이 시종일관 돋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조합이 이 영화를 훌륭하게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옥신각신하지만 마지막에는 화해하고 화합하는 영화예요. ^^
참, 이 영화로 티파니역의 제니퍼 로렌스가 미국 아카데미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