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6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BY. 2016. 10. 15. 19:28


이륙하자마자 일어난 예상치 못한 비행기 사고, 모두가 무사히 생존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에 주어진 시간은 수분도 채 되지 않는다. 


* 원제 : Sully

* 제작국 / 언어 : 미국 / 영어

* 상영시간 : 96분 / 2016년 미국 개봉, 한국 개봉

*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 주연 : 톰 행크스 (Tom Hanks)

* 장르 : 드라마, 재난영화, biographical drama film


▶ 줄거리

 : 한겨울,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을 막 이륙한 비행기가 새떼를 만나 엔진 고장을 일으킨다. 긴박한 상황에서 공항으로 회항을 시도하던 설리 기장은 공항까지 갈 수 없을 거라는 판단을 하고,  눈 앞에 보이는 허드슨강으로 불시착을 시도하는데....


▶ 영화에 대해서

 : 2009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비행기 사고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단 한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은 기적같은 사건이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고 순간부터 허드슨강에 불시착까지 걸린 시간은 208초에 불과합니다. 영화에서 불시착후 구조대가 속속 도착하면서 승무원과 승객들이 구조되는 와중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기내에 남겨진 승객이 없는지를 확인하던 설리 기장은, 이후 승무원을 포함한 155명 전원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전해듣고서 마침내 안도합니다. 

하지만, 이후 사망자 제로의 희소식은 뒤로 하고 교통안전국과 보험회사에서는 비행기를 강에 불시착시킬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을 기장과 부기장에게 집요하게 추궁하는데,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는 공항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하는 그들앞에서, 자신의 판단이 옳았던 것임을 증명해야 하는 설리는 혼란에 빠집니다. 

체즐리 설런버거, 제프리 재슬로의 자서전《Highest Duty : My Search for What Really Matters》을 기조로 각색한 작품으로, 미국 개봉이후 이슈가 되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교통안전국과 보험회사와의 사고 검토 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사고 원인과 책임, 수습을 질책하는 듯이 보이는 그들의 태도가 관객에게 많은 부분을 시사한 듯 한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화적 효과와 이야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였다고 볼 수 있는데, 교통안전국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게 항의할 정도였다고 하니 이부분은 어디까지나 픽션인 걸로 봐야 할 듯 하네요. 


그리고, 쿠키영상은 아니지만, 영화가 끝나고 엔드크레딧이 흐를 때 설리 기장과 그의 아내, 그리고 당시의 탑승객들이 다시 모이는 자리를 마련한 장면이 나옵니다.